스페인 메인 이벤트 중 하나인 하부고 방문기입니다.
하부고 자체에 숙박시설이 2014년 12월 현재 존재하지 않아 가능한 방법이 두가지 밖에 없었습니다.
하루에 몇번밖에 없는 버스를 타고 시간에 딱 맞춰서 가던지, 렌트를 이용하던지. 두가지의 방법에서 저는 렌트로 다녀오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세비야에서 그나마 갈 수 있기에 세비야에 2일치 숙박을 진행하고, 렌트를 예약해두었습니다.
마드리드에서 출발하여 세비야로 오는 많은 렌페 중 마드리드 아토차역에서 출발하는 9시 렌페를 타고 세비야 산타후스타 역에 11시 30분 도착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짐들이 많은 관계로 2일치 렌트를 해두었고 세비야 산타후스타역에서 바로 차를 받아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저는 렌트를 유럽카(europcar)에서 사용했습니다. 예약시 기본 보험이 들어가있었는데요, 하루 20유로씩 추가하면 풀 보험이 가능하다하여 풀보험을 질렀습니다. 추가로 GPS, 즉 네비를 빌리냐고 물어보는데요 하루 15유로 입니다. 고민을 했었는데 아이패드에 심카드를 껴놔서 가능할 것 같아 GPS는 빌리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 판단이였던 것 같아요. 원래 그냥 GPS도 빌리려고 했는데 주차를 하면 무조건 네비까지 가지고 내려야 할만큼 도둑님들이 극성이라고 하네요.
[운전하면서 찍은 아이패드]
아이패드는 통신이 가능하도록, 즉 심카드를 껴서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해두었습니다. 오프라인 네비도 받아서 준비를 해뒀지만 여지없이 그냥 꺼지더라구요.
믿을만한 네비는 역시 구글맵이였습니다. 베터리가 많이 사용되고 물론 데이터도 많이 쓰겠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네비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세비야 숙소도 세비야 시내로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호텔은 Al andalus 호텔을 이용했는데, 꽤 빨리 예약을 해서 싼 가격에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알 안달루스 호텔을 이용한 이유는 호텔 자체에 주차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호텔에서 제공한다는 주차공간이 대부분은 공영주차장에서 가깝다고 하여 주차 가능하다고 되어있는데 이곳은 아예 주차장이 있어서 헤매지 않고 편하게 주차하고 다녔습니다.
아 하부고 이야기 이전에 조금 자세히 쓰는 이유는 혹시 저와 비슷한 경로를 선택하실 분을 위해서 입니다 ^^
첫째날 호텔로 들어와 짐을 풀고 택시를 타고 세비야 시내로 이동했습니다. 차를 타고 다닐 수는 있지만 세비야 시내 자체가 크지 않고 주차공간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대략 7유로가 나오더군요. 세비야 대성당, 알카사르를 구경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에서 하는 운전이라 일찍 자두었습니다.
다음날 하부고를 가기위해 오프라인 네비를 켰으나 5키로도 못가고 지 맘대로 꺼지더군요. 앱 이름은 CoPilot이니, 다른 앱을 사용해보시길 권합니다.
구글맵을 사용했는데, 첫번째 사진에서 처럼 거치대는 없으니 대충 어떻게 걸어서 간신히 고정했습니다.
아무래도 산으로 올라가는 거라 길이 매우 구불구불합니다.
Huelva로 들어가는 초입입니다. 한국에서 글로만 봤던 우엘바를 실제로 보니까 바로 차를 세우게되더라구요.
[소 간판]
조금 더 가다가 만난 소 간판(?)
[하몽 장인]
세비야에서 한시간 반? 정도가 걸려 드디어 하몽의 본고장, 싱코 호타스가 있는 하부고에 도착합니다.
역시 하몽의 본고장답게 동상도 하몽 장인입니다 ㅋㅋ
[길거리]
하부고 거리거리가 좁으면서 이쁜 모습을 보입니다.
[싱코 호타스 공장]
싱코 호타스 공장입니다. 가는날이 장날인가요. 딱 오늘부터 일주일간 공사를 하기 때문에 견학 불가 라는 대답을 듣습니다.
사실 여러 블로그들을 통해 확인을 했었는데 아래 링크가 가장 자세한 공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http://eyeofboy.tistory.com/635
원래는 싱코 호타스에 예약을 미리해야한다고 하니 홈페이지에서 연락을 취하시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사실 공장보다 농장에 더 관심이 있었고, 블로그에서 확인되는 싱코 호타스 공장을 볼 수 있었으니 쿨하게 농장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부고 마을 인구의 80%가 하몽관련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농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싱코 호타스 이외에는 차 없이 온 경우 둘러볼 곳이 없다고 주민들이 말하더군요.;;;
[같이 찍은 사진]
농장의 위치를 알려준 하몽집 직원입니다. 위치는 알려주었지만 돼지들이 먹고있는 모습을 발견하기는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스페인 사람들이 너무 착한게 같이 가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고 까지 하더군요... 크...
렌트를 해온이상 찾을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사실 야매도 이런 야매가 없습니다. 예약이고 뭐고 없이 농장 위치만 가지고 돼지들을 보다니요. 이베리코 데 베요타 돼지, 즉 방목되어 지들이 알아서 넓은 범위를 돌아다니며 도토리를 주워먹는 돼지들입니다. 행동반경은 맨 아래에 사진을 보시면 감이 오실껍니다....만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돼지떼]
[돼지들 3마리]
농장들 중 하나 주위에서 서성이다가 돼지들 무리를 발견했습니다. 가까이 가면 튑니다... ㅡㅡ
[한마리]
그중 한마리는 저에게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더라구요.
특이하게 코에 쇠로 된 걸쇠? 같은 부분이 있었는데 멋모르고 찍었다가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돼지들의 행동 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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